타격 살아난 심우준, "시범경기 영상 도움 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0 05: 50

"시범경기 때의 영상을 많이 봤고 도움이 많이 됐다".
심우준(22, kt wiz)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시즌 개막 이후 2할까지 떨어졌던 심우준의 타율은 지난 19일 2할8푼3리까지 올랐다. 심우준은 최근 8경기서 21타수 8안타(3할8푼1리)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1 승리를 가져온 결승타를 가동하기도 했다. 심우준은 5회 무사 2루서 적시 2루타를 가동했다. 심우준의 안타에 2루에 있던 박기혁이 쉽게 홈을 밟았고, 심우준은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지자 홈으로 들어왔다.

그렇다면 심우준의 타격감이 살아난 계기는 무엇일까. 심우준은 시범경기를 꼽았다. 3할8푼2리의 타율을 기록한 시범경기 때의 영상을 다시 확인하며 타격 자세를 다시 교정했다.
심우준은 "시범경기 때의 영상을 많이 봤고 도움이 많이 됐다. 영상을 통해 지금과 시범경기의 차이점을 파악했다"며 "몸의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많이 확인했다. 그래서 삼진을 허무하게 당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잘 고쳐졌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아직까지 볼넷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선구안이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지난 겨울 선구안을 키워서 좋은 공을 노려서 타격을 하게 됐다.
심우준은 "작년에 너무 공격적이었다. 그래서 선구안을 키웠다. (좋은 공이 오면) 2구 안에 승부를 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볼넷이 없지만 상대 투수들의 투구수는 충분히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다. 타격이 좋아서 그의 강점인 수비가 돋보이지 않지만, 심우준의 수비에 kt 투수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심우준은 "많이 편해졌다. 수비 코치님이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며 공을 돌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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