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오승환 대신 로젠탈을 세이브 상황에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8회까지 2-1로 앞섰다. 9회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마무리 상황,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오승환이 아닌 로젠탈이었다. 오승환이 18~19일 이틀 연속 던진 탓에 3연투를 피한 것이다. 대신 전날 쉰 로젠탈이 마무리로 나섰다.

로젠탈은 첫 타자 데이빗 프리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존 제이소 상대로 9구째 100.4마일을 던졌으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조디 머서를 89.4마일 슬라이더로 삼진 아웃을 잡았다. 호세 오수나를 삼진 처리해 2-1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로젠탈은 지난해 6월 22일 시카고 컵스 전 이후 10개월 만에 거둔 세이브다.
이날 경기는 선발 게릿 콜(피츠버그)과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의 투수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덱스터 파울러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4회 조쉬 벨이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응수했다. 파울러는 6회 다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불펜 케빈 시그리스트가 올라왔다. 1사 후 1루수와 유격수의 연속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1루수 맷 카펜터가 우선상 타구를 다이빙캐치, 1루 베이스를 밟아 역전 위기를 막았다. /orange@osen.co.kr
[사진] 20일 경기 후 악수하는 로젠탈-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