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16삼진 BAL, 전날 패배 설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20 10: 39

김현수(29·볼티모어)가 좌완 선발을 맞아 다시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수많은 삼진을 당하고도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역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볼티모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초반 뽑은 2점을 선발 히메네스 및 마운드가 잘 지키며 2-0으로 이겼다. 볼티모어(9승4패)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전날 신시내티 선발이 우완 브론슨 아로요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에 선발 기회를 놓쳤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이날 좌완 아미르 가렛이 선발로 나섰고, 볼티모어는 트레이 만시니를 좌익수로 투입시켰다. 타율은 종전 2할7푼8리에서 변함이 없었다.

볼티모어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트럼보가 좌전안타로 살아 나갔고 1사 후 카스티요가 2루타를 친 것에 이어 스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그 후 가렛의 구위에 고전하던 볼티모어는 5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 하디, 1사 후 만시니의 안타, 존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볼티모어는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보탰다.
볼티모어는 7회까지 가렛에게 삼진 12개를 당하면서 고전했지만 이날은 히메네스가 호투를 펼쳤다. 히메네스는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지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38에 이르렀던 히메네스는 이날 맞혀 잡는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5.51까지 낮췄다. 브리튼의 부상 공백은 브락이 9회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메웠다. 
신시내티 선발인 가렛은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 경기 12개의 탈삼진은 신시내티 역사상 신인 선수로는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신시내티(미 오하이오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