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커쇼, 7이닝 10K 2실점…3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0 13: 27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3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7개. 그 중 70구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공격적 투구가 빛났다. 8회 현재 다저스가 4-2로 앞서고 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커쇼는 시즌 3승째를 올리게 된다.
커쇼는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선두 찰리 블랙몬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후속 DJ 르메이유, 놀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커쇼는 상대 4번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커쇼는 후속 마크 레이놀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헤라르도 파라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콜로라도의 1-0 리드.

커쇼는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로 콜로라도 타선을 솎아냈다. 그 사이 다저스는 2회 스캇 반슬라이크의 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선두 트레버 스토리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 한 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우며 가뿐히 위기를 넘겼다
커쇼의 진가는 타석에서도 빛났다. 커쇼는 5회 무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희생번트를 댄 커쇼는 타구를 기가 막힌 코스로 보냈고 당황한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선행주자는 물론 1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던 커쇼마저 세이프.
다저스는 후속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커쇼는 뒤이어 시거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리드를 3-1로 벌리는 득점까지 해냈다. 다저스는 후속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4-1로 앞서갔다.
커쇼는 6회에도 선두 르메이유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아레나도의 뜬공 때 3루를 밟은 르메이유는 후속 스테판 카둘로의 안타 때 득점했다. 콜로라도의 2-4 추격.
커쇼는 7회 스토리와 더스틴 가노, 크리스티안 아담스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8회부터 마운드는 루이스 아빌란이 이어받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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