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화, 이용규도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0 15: 52

한화 주장 이용규(32)가 드디어 1군에 돌아왔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 바로 경기에 나간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후 20일 만에 이용규가 1군에 합류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용규는 지난달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달 12일 진단 결과 팔꿈치 염좌로 나타났고, 재활에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개막 엔트리에도 불발된 이용규는 처음 다친 팔꿈치라 조심스럽게 재활을 진행했고,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렸다. 

홍남일 트레이닝코치의 1대1 전담 아래 단계적으로 타격·수비를 소화하며 재활한 이용규는 지난 19일 서산구장에서 치러진 삼성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복귀했다.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1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7회까지 수비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이용규의 1군 합류로 한화는 공수주에서 전력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규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 장민석이 16경기 타율 3할2푼8리 21안타 4타점 12득점 6볼넷 2도루 출루율 3할8푼6리로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를 잡는 데 있어 이용규 합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의 가세로 정근우와 함께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가 본격 가동되고, 장민석·하주석이 하위타선의 힘을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외야 수비도 한층 여유가 있어질 전망이다. 중견수를 본 장민석이 좌익수 또는 우익수 코너로 옮겨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포수 조인성과 차일목을 1군 엔트리에서 모두 제외했다. 두 선수의 자리에 이용규와 함께 포수 허도환을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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