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까방권 획득”..유노윤호, 미필★들의 귀감됐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0 14: 35

미필자들은 보고 있을까.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20일 팬들과 대중 앞에 전역을 신고했다. 2015년 조용히 현역으로 입대, 일반 장병들과 함께 모범적인 군생활로 ‘특급전사’ 타이틀을 따내고 만기 전역, 늠름하게 돌아왔다. ‘군 생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제대로 보여준 셈.
그간 많은 스타들이 군대 문제와 관련해 요령을 피우거나 잡음을 일으키며 실망감을 안겨줬기에 유노윤호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던 입대부터 제대까지 일련의 과정들에 대중의 응원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까방권’(까임방지권)을 획득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안 그래도 높았던 호감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노윤호는 20일 오전 육군 제26기계화사단에서 21개월 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여러모로 기특한 점이 많다. 꾀를 부리지 않고 입대했으며, 문제를 일으키기는커녕 신병훈련소에서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힌 것을 시작으로 최우수 훈련병상, 특급전사 선발, 양주시 명예시민 위촉 등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
다른 장병들에게 혹여나 피해가 갈까 비공개로 조용하게 입소했던 때와는 달리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전역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그간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한 것 역시도 바람직한 모습.
일반적으로 군대를 전역한 남자들의 감정이 소감에 그대로 녹아있어 인상적이다. 그는 “멈춰있던 시간이 펼쳐진 것 같아서 뭐랄까 복잡한 것 같다. 사회에서 유노윤호로서 이야기를 듣다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군대에 가서 인간 정윤호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우들이 인간 정윤호로서 대해주고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생활한 이들에 대한 애정도 듬뿍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공식적인 건 말씀드릴 순 없지만 기다려준 팬분들이 계시니까 그동안 기다려준 시간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멤버 창민이도 의경으로 복무 중인데 군생활 잘하고 나오길 바란다. 여러분들께서 동방신기 많이 믿어주셨기 때문에 성실하게 보낼 수 있었고 창민이도 그럴 것이다. 완전체 기대해주시고 동방신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많은 걸 준비하겠다”며 “동방신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밝은 에너지 드릴 수 있고 남자다운 모습,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착실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보다 더 성숙하고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유노윤호. 그의 추후 행보에는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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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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