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웠다" 우규민이 밝힌 강습타구 악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0 16: 31

"정말 무서웠다".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우규민(삼성)이 조심스레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닉 에반스(두산)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던 우규민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아직 많이 부어 있는 상태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우규민은 "아직도 아프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그나마 뼈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오른팔이라 참고 던지는 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규민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많이 부어 있다. 아직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승엽을 비롯해 박해민, 구자욱, 장필준 등 동료들은 우규민의 상태를 물어보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에 "선수들이 제 일처럼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우규민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이수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79./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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