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일섭과 박준형이 ‘해투’에서도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라는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백일섭과 AOA의 설현, 박준형, 토니안, 곽시양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돋보였던 게스트는 단연 백일섭과 박준형이었다. 두 사람은 엉뚱하면서도 꾸밈없는 토크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백일섭은 tvN '꽃보다 할배' 출연 전에는 주로 아버지 역할이었는데 프로그램 속에서 막내 할배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연 후에는 할배가 돼버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과거 명동의 빗자루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던 그는 당시 라이벌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단호히 대답하며 박근형 형님은 당시 내 인기보다 아래였다고 수줍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박명수에게 갑자기 할 말이 있다며 그렇게 인상을 쓰고 방송을 하는데도 계속 나와서 방송국에 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요즘 보니 점점 어려지는 것 같고 귀엽다며 박명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박준형 역시 거침없는 입담으로 MC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오는 5월 첫 아이의 아빠가 되는 박준형은 아이의 성별이 딸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처음에 탯줄을 잘못 보고 아들인 줄 알았다고 밝힌 그는 그의 유행어 ‘BAAM’을 사용해 아이를 가지게 된 날 밤을 설명해 모두를 부끄럽게 했다.
비와 김태희 부부와 친분이 있는 박준형은 비, 김태희 부부가 잘 살고 있냐는 질문에 “되게 잘 산다. 돈 그렇게 많으면 잘 산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 원래 가사는 짜장면 대신 잡채였다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은 그의 사연은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백일섭과 박준형은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예능감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