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시카고 타자기'의 진정한 엔딩요정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22 10: 46

고경표가 '시카고 타자기'의 엔딩요정으로 거듭났다. 
21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유진오(고경표 분)의 정체가 유령작가이자 진짜 유령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강렬한 엔딩이었다. 이날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는 유령작가 유진오에 관한 수많은 추측을 "정말 유령이다"라는 한 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유진오가 정말 유령이었다는 사실은 한세주(유아인 분)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고경표는 섬세한 연기로 유진오가 자신의 정체를 직접 밝히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완성했다. 특유의 무게감으로 유진오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고경표. 정체를 밝히는 일촉즉발의 순간에도 고경표의 연기는 통했다. 
고경표는 유아인이 일방적으로 만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아인을 향한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당황스러움과 곤란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유아인이 기자회견 영상을 보고 오히려 놀라자, 여유 있는 표정으로 나타나 슬쩍 웃으며 정체를 밝히는 모습은 고경표가 아닌 유진오 그 자체였다. 
'시카고 타자기'의 '긴장유발자'이자 '엔딩요정'이 된 고경표는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체는 밝혀졌지만 유진오는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궁금한 인물. 한세주에게 소설을 두고 달콤한 제안을 건넨 유진오는 "써줘, 계속. 그 소설을 꼭 완성되어야만 해. 그래야 내가 살아"라고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유진오는 왜 한세주 곁에 머물러야 하는 것일까. '시카고 타자기'는 왜 완성되어야 하는 것일까. 
여전히 의문투성이의 '시카고 타자기'다. '엔딩 요정' 고경표의 또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포인트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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