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의욕 투머치"..'런닝맨' 전소민, 연예신인상 탈 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24 06: 49

‘예능 신생아’ 전소민의 의욕이 넘쳐흐른다. 머릿속의 생각을 엉뚱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4차원 엽기녀’라는 표현이 제격이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예능 ‘런닝맨’은 당일치기 해외여행 편으로 꾸며져 팀마다 각각 오사카, 타이베이, 제주도로 떠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가장 눈길을 집중시킨 조는 오사카로 향한 전소민의 팀이었다. 앞서 뒷담화 호박씨 까기 미션에서 전소민이 2등을 차지해 두 번째로 주사위를 던지게 됐고, 브루마블 위 그녀의 말이 오사카를 가리켜 실제 일본 오사카로 향하게 된 것이다.

전소민과 한 팀이 된 유재석과 지석진은 “하루 동안 외국에 다녀오니 되게 좋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예약도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외국 여행이라 비행기 좌석이 없었고 뜻하지 않게 세 사람은 비즈니스 석에 앉게 됐다. 전소민은 “비지니스 석에 처음 앉아본다. 맥주 마셔도 되냐”고 말하는 엉뚱함을 드러냈다.
오사카에 가서도 그녀의 독특한 면모는 이어졌다. 제작진으로부터 스즈키 상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찾아 목욕을 하라는 미션을 받았는데 전소민은 유재석, 지석진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혼자서 여기 저기 다녔다. 일본어도 아닌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해 길을 물어 질문을 받는 일본인이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오사카에 와서 제일 많이 한 말이 ‘스즈키 상’과 ‘소민이 어디 갔니?’다”라며 “쟤는 진짜 연구대상이다. 2주 안에 보고서를 쓰겠다”고 볼수록 독특한 전소민을 향해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스즈키 상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찾아 미션을 해결했고 전소민은 밖으로 나오며 “아직 로션을 하나도 못 발랐다”고 얼굴을 감쌌다. 맑고 깨끗한 피부가 돋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민낯 공개에 당황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눈썹은 반 밖에 남지 않았고 뜻하지 않게 목욕탕에서 잰 체중 공개로 부끄러움이 배가된 듯 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전소민은 어수룩하고 엉뚱한 여자다. 제멋대로인 듯하지만 정도를 지키며 상처를 주진 않는다. 전소민이 그렇게 다른 사람을 웃기는 방식이다. 예능에 갓 들어온 신입으로서 올 연말 열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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