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인테리어중독 "대체 아내들에게 왜 그러세요?"[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5 00: 28

 
'안녕하세요' 지독한 애주가 남편, 가정 경제는 나몰라라 하면서 체육관 튜닝에 빠져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들이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데뷔 13년차 배우 박민지, 장미여관의 강준우 육중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로 집에서 온갖 술을 만들어 먹는 지독한 애주가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이 주류에 대해 공부를 하고 더덕주, 칡주를 만들더니 이제 막걸리와 소주까지 제조를 한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물, 통, 누룩까지 심부름을 시킨다"며 제주도생수, 평창생수를 비롯해 좋은 누룩을 사오라고 한다고. 더욱 청소 등 뒤처리까지 아내의 몫이라고 해 방청객들과 MC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이 술을 먹을 때 거한 안주까지 만들어야 하는 아내.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있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고, 결혼하고 13kg까지 살이 빠졌다고. 남편은 이말에도 "돈주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고맙다고 해야하지 않냐"고 말했다. 최태준이 "그건 아니다"고 정색했다.
남편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 남편은 술을 매일 마셔 잇몸이 내려 앉아 4개 정도 발치를 했고 허리도 좋지 않다고. 심지어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술을 먹는다고 해 놀라움을 전했다. 
술에 취해서 집에 온 남편은 그냥 잠들지 않고 주사를 부린다고. 아이들과 아내를 깨우고 막말과 욕을 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애정표현이라고 하는데 몸이나 다리를 툭툭 친다.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고 전했다. 
아내는 이혼하려고 가출은 물론, 법원까지 몇차례 갔다고 고백했다. 결국 남편은 한달 동안 술을 끊어보겠 고 약속했다.
두번째 사연자로, 가정 경제는 나몰라라 하면서 체육관 튜닝에 빠져 있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체육관 인테리어 비용 때문에 집의 평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아내는 맞벌이로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던 정찬우는 "체육관은 상이지만 살림살이는 하"라고 말했다.
아내는 "일 다녀와서 아이들 밥 먹이고 피곤해서 자는데, 밤12시에 와서 깨워서 밥을 해달라고 깨운다"고 힘들어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MC들은 "인테리어, 튜닝할 시간은 있는데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소리쳤다.  
체육관행사, 체험학습, 화장실 청소 등 체육관 일도 아내에게 맡기고 있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은 화장실, 천장 등 체육관 인테리어 계획을 계속 말했다. 정찬우는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세번째 사연자로, 1년에 130번 소개팅을 한 사랑에 굶주린 청년이 출연했다. 친구들이 출연해 소개팅 여자에게 초반에 부담을 너무 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머감각이 없는 편이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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