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완벽한 아내' 이유리, 평일에도 하드캐리 '드라마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26 10: 16

이유리가 주말에 이어 평일에도 활약을 펼쳤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18회에서는 은희(조여정 분)에 의해 정신병원에 감금된 재복(고소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복이 정신병원에서 만난 인물이 바로 이유리였던 것.
이날 정신병원에 감금, 의문의 주사를 맞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재복은 자신을 바라보는 이유리를 보고 당황했다. 이유리는 나가게 해달라며 잠긴 문을 두드리는 재복을 보며 "하얀 벽, 하얀 원피스. 보면 모르냐. 여기가 어디겠냐"고 물으며 병실 선배(?) 포스를 풍겼다.

물론 여기서 이유리의 역할이 끝날리 없다. 이유리는 자신을 소개하는 재복에게 "내 이름은 이유리야"라며 "사실 내 원래 이름 따로 있다. 미정이. 연미정. 연미정은 내가 석이 오빠 스토킹 할 때만 쓰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유리가 '석이 오빠'라는 인물을 스토킹하다가 감금됐다는 사실을 눈치 챈 재복은 이를 이용해 정신병원을 탈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재복은 "내가 가면 석이 오빠 만날 수 있어 가서 네 마음 전할게.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게 도와줘"라고 말했고, 이를 받아들인 이유리는 재복인 척 침대에 누워 재복이 병원을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앞서 1회에서도 재복과 강봉구(성준 분)에게 이혼 상담을 받는 고객 이정순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던 이유리는 이번 18회에서도 정신병원 환자로 분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정신병원 환자답게 노란색 고무장갑과 인형으로 무장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말투와 행동까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며 과연 '드라마퀸'다운 연기를 보여줬다. 앞서 이유리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긴 MBC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인 연미정이라는 깨알같은 설정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도 변씨 가족의 첫째딸 변혜영 역을 맡아 사이다처럼 통쾌하고 톡쏘는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리. 어떤 작품이든 출연만하면 특유의 존재감을 뽐내며 활약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 역시 박수를 보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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