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던 쫑디"..종현이 오면 '정희'도 '푸른밤' 된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6 12: 54

 보이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라디오 부스로 돌아왔다.
종현은 2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게스트로 출연, 한 달 만에 MBC 라디오국을 찾은 소감부터 태연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소감 등을 털어놨다.
이날 종현은 라디오 하차 이후 “눈 뜨는 시간이 빨라졌다”며 최근에는 샤이니 멤버들과 일본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김신영은 “샤이니를 어릴 때부터 봤는데 이제 프로가 됐다고 느낀다”며 “꽉 낀 바지 입었다”고 회상했다. 종현 역시 “19살에 ‘누난 너무 예뻐’ 불렀는데 이제 28살이다”며 감회에 젖었다.
또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함께 부른 ‘론리’로 싱어송라이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바. 종현은 “아주 태연 씨에게 타켓팅된 곡”이라며 “아주 친하지는 않지만 갖고 있는 향기, 아우라가 있지 않냐. 밝은 모습도 있지만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다. 그걸 가사로 녹여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곡을 시작하게 됐다. 제 파트와 태연 누나 파트를 분배하기가 쉬웠고, 가사랑 곡을 동시에 썼다. 노래를 후루룩 썼다. 너무 편했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이어 “너무 미안했다. 워낙 큰 에너지를 쓰고 있어서 큰 부탁을 하는 건 아닌지, 파트가 많아서 부담스러운 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흔쾌히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태연과 친분이 두터운 김신영은 “어려울 줄 아는데 사람 구수하다”고 말했고, 종현은 “라디오 하는 사람 중에 못된 사람이 없다”며 동의했다.
앞서 종현은 지난 2014년 2월 ‘푸른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밤’)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2일까지 무려 약 3년 간 ‘쫑디’(DJ 종현의 애칭)로 심야를 책임졌다.
‘정희’에서는 직설적이고 기발한 사연, 낮시간다운 밝은 에너지가 특징. 반면 종현이 진행하던 ‘푸른밤’에서는 심야 시간대 특성상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이었다. ‘정희’와 ‘푸른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정희’의 코너 ‘수요일은 발라드, 수발라’ 코너를 종현이 심야 DJ 톤으로 선보였다. “여기는 ‘붉은 낮’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정희’가 ‘푸른밤’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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