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녹화만”…‘우결4’, 유독 안타까운 종영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6 14: 00

신혼여행이 이별여행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커플들이 애매하게 이별을 고한다. 제작진이 내려준 미션에 따라 떠난 신혼여행은 갑자기 이별여행이 돼버렸고, 이후에는 녹화도 진행되지 않은 채 마무리를 짓게 됐다.
남은 일은 진행자들의 몫. 5월 3일 진행하는 마지막 녹화에서 박미선과 패널들이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할 예정이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슬리피와 이국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4’ 종영을 앞두고도 따로 마지막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떠난 일본 신혼여행이 이들의 마지막 분량이 될 전망.

두 사람의 일본 여행에 ‘신혼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만큼 이 에피소드가 마지막이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제작진은 신혼여행을 이별여행의 느낌으로 편집하거나, 맥락 없이 마지막을 장식해야하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속마음 토크나 인터뷰를 준비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명과 정혜성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종영 소식이 들려오기 전 진행한 4월 13일이 마지막 녹화였다. 제주도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마친 이후 지난 13일 서울에서 또 한 번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 날이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다. 최근 방송에서 제주도 첫날밤 에피소드가 전파를 타며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아쉬울 수밖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장도연 최민용이다. 두 사람은 오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지만, 갑자기 정해진 종영을 맞게 됐다. 합류 한 달만의 일이다.
모든 마무리는 MC와 패널들에게 맡겼다. '우리 결혼했어요' 관계자는 26일 OSEN에 "박미선이 오는 5월 3일 마지막 스튜디오 녹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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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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