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임재덕 상 수상자가 나왔다. GSL 코드S 10연속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임재덕 상'을 수상한 박령우는 이번 대회서는 꼭 16강의 벽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령우는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1' C조 이원표와 최종전서 두둑한 뱃심을 발판삼아 심리전을 십분 활용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령우는 "승자전에 올라가서 (조) 성주도 멋지게 이기고 16강 진출을 당초 기대했었다. 그런데 패자조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순간 화가 많이 났지만 마음을 풀고 경기에 임해서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10연속 GSL 코드S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임재덕 상 수상에 대해 그는 "코드S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벌써 10번 연속이라니 조금 놀랬다. 그러나 8강을 한 번도 못 올라갔다는 사실이 아쉽다. 이번에는 꼭 8강 이상 올라가고 싶다"고 답했다.
첫 경기 패배에 대해 박령우는 "저저전은 긴장한 상태서 하게 되면 이길 수 가 없다. 첫 경기 때 부담감이 심해서 스타일대로 하지 못했던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최종전서는 앞 선 경기에서 했던 실수를 교훈삼아 수 싸움에 나섰다"면서 "16강에 올라가서도 저그전은 가장 피하고 싶다. 테란전이나 토스전은 큰 상관없다"면서 저그전에 대한 부담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령우는 "대회에 나설 때마다 매번 우승이라고 말한 다음에 16강에서 떨어졌다. 일단 8강을 가야겠다. 독하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