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자체발광' 고아성, 미생이라도 할 말은 합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4.28 06: 49

고아성이 정규직이 되고서도 자신의 소신을 이어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계약직일 때부터 자신을 열받게 만드는 일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직성이 풀렸던 고아성. 상사들은 그녀를 '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7일 방송에서도 본부장 김동욱에게 일침을 가하며 동료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호원(고아성)과 강호(이호원)가 정규직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하석진)은 기택(이동휘), 호원, 강호의 평가 후 기택을 제외한 두 사람만 정규직에 채용됐다고 발표한다.
이후 기택은 절망에 남몰래 오열을 하고, 지나(한선화)는 그런 기택을 위로한다. 기택은 지나에게 희망없는 나를 떠나라고 하지만, 지나는 오히려 기택과 커플이라고 사무실에 공개 선언을 했다.

호원은 남동생이 자신을 보러 지방에서 오자 감격의 상봉을 한다. 이를 본 우진은 두 사람을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 저녁을 먹이고, 같이 고스톱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잘 때가 마땅치 않은 남동생을 자신의 집에 재워주기까지 하며 호원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회사에서 서현(김동욱)과 우진은 사사건건 무딪힌다. 서현은 몇년 전 사업성이 없어 접었던 고급 라인 출시를 추진하고, 우진은 사업성이 없다며 반대한다. 서현은 우진을 제치고 석경(장신영)에게 새 사업 팀장을 시킨다.
서현은 마케팅팁, 영업팀 회의에 참석하고, "하반기에는 채용이 없다"고 발표한다. 정규직이 된 후 공모전을 맡아서 진행하던 호원은 발끈한다. 공모전 수상 혜택에 '채용시 우대'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
호원은 서현에게 "이건 사기 아니냐. 그 조건을 없애든지, 공모자들에게 채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한다. 공모자들이 취직 희망 하나 보고 다른 공모전에 낼 것을 하우라인 공모전에 내는 거 아니냐"고 따지고, 동료들은 기함하며 서현의 심기를 살폈다.
이날 호원은 또다시 발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회장 아들 서현에게까지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호원. 회사에서 쫓겨날까 걱정도 되지만 미생을 대표하는 발언에 시청자들은 공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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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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