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사임당' 이영애♥송승헌, 시공간 초월한 애절한 사랑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8 06: 49

'사임당' 사임당(이영애 분)과 의성군(송승헌 분)의 애절한 사랑이 시공간을 초월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사임당은 의성군이 자신 때문에 옥에 갇혔고 사약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오열하며 충격으로 쓰러졌다. 의성군을 살려야 한다는 그녀의 간곡한 염원이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의 서지윤을 만나게 됐다. 서지윤은 사임당에게 "의성군이 이태리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태리로만 간다면 의성군은 몇백년이 지나도 신비한 동방의 화가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을 놓고 있었던 사임당은 다시 의성군을 살리기 위해 뛰어다녔다. 그리고 드디어 명나라로 향하는 배를 구하게 됐다. 

중종(최종환 분)은 내금위장(박정학 분)에게 의성군을 탐라 유배지로 보내지 말고 도중에 죽이도록 명했다. 하지만 내금위장은 중종의 명을 거역하고 의성군을 풀어줬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말라"고 말하며 자결했다. 
사임당은 나루터에서 의성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성군은 사임당에게 "같이 갑시다"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사임당은 거절하며 "가셔야합니다. 바다로 나가면 더 큰 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배를 타시면, 의성군께서는 조선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부디, 더 큰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주십시요"라고 부탁했다. 
의성군은 "비익조인장이다. 진작 만들어준다는 것이 20년이나 걸렸구려"라며 비익조인장을 건넸다. 사임당은 "이제야 제대로 된 한 쌍이 되었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절절한 사랑을 가슴에 묻어둔채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했다. 
사임당은 먼 나라로 떠나는 의성군을 위해 의복을 지어 선물했다. 사임당은 "어디 계시든 공이 느끼는 걸 제가 느끼고, 공이 보는 걸 제가 볼 것이다. 육신의 이별이 결코 이별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영원히"라고 전했다.
의성군이 드디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도 사임당을 생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깨어나 또다시 당신을 꿈꾸고 있소. 당신이 없는 이곳에서도 내 삶은 지속되더이다. 내 앞에 펼쳐진 이 모든 빛나는 풍경을 당신도 보고 있으리라 믿소"라며 여전히 사임당을 그리워했다. 사임당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하늘을 보며 의성군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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