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멤버 준호가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고, 개그우먼 박나래는 목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28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준호의 싱글라이프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아이돌이나 배우로서의 일상이 아닌 흔한 대학원생으로서의 모습이 드려져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준호는 눈을 뜨자마자 밥을 주고 화장실을 치우는 등 반려묘 쟈니와 월이를 돌보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자취 2년차인 그는 “연예계 10년 동안 8년을 숙소에서 살아서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상은 흔한 대학생의 시험기간 모습이었다. 주변을 정리하다 겨우 집중하기 시작한 그는 기초연기 실습 과제인 동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 연습에 나섰다. 현재 그는 대학원에서 연기를 공부하는 중. 카피바라, 고라니 등 독특한 동물들에 빙의됐다.
냉장고는 비교적 잘 정리돼 있었다. 찜닭을 데우는 동안 그는 사족보행을 하더니 손가락 끝까지 섬세하게 고라니를 따라했다. 이밖에도 일본어 공부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도 데뷔 7년차 가수로, 일본어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반전은 옷장이었다. 준호는 “답이 없다. 치워도 치워도 그렇다. 그래도 룰은 있다. 바닥에 있는 건 최근에 관심이 있는 옷이다”고 말했다. 훈남 대학원생 룩을 완성한 준호는 삼각대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찍었다. 그의 SNS에 올라온 사진 대부분이 이렇게 완성된 사진이었던 것. 팬들의 의문이 풀린 순간이다.
바이크를 타고 캠퍼스에 등교한 준호는 학우인 찬성을 만나 함께 과제를 준비했다. 훈훈한 두 사람의 등장에 시선이 모아진 바. 찬성은 타조 흉내, 준호는 고라니를 흉내 냈다. 특히 찬성은 회전목마를 따라할 정도로 관찰력이 뛰어났는데, 준호는 끝내 고라니가 아닌 게를 따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공룡을 따라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준호는 복층에 위치한 작업실로 향했다. 곡 작업 현장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VR 게임에 나선 준호다. 양말이 한 짝 벗겨지는 등 이날 다소 헐렁한 준호의 반전 매력을 보던 이시언은 기안84, 헨리와 함께 ‘얼간이 패밀리’로 영입하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준호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굉장히 큰 로망이었다. 언젠가 나이가 들면 진짜 마음이 편한 곳, 내 집을 마련해보자는 게 꿈이었고 실현하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는 목상태가 다시 좋지 않아져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지난 2015년에 성대 수술을 받았던 바. 성대에 또 혹이 생겼다. 담당의는 “원래도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인데 술 때도 나래바를 운영하고 있지 않냐. 밤늦게 식사를 하게 되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나래는 “무명이 길어서 쉬어도 될 때 더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당장의 욕심 때문에 몸을 혹사시킨 게 아닌가 싶다”며 치료에 열중하겠다고 했다. 담당의는 재수술, 음성치료를 권유했다. 결국 박나래는 한달동안 나래바를 임시폐업 선언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