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 송재림의 능청스러움이 추리 예능에서도 빛났다. 비록 다른 용의자들을 속이지는 못했지만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톡톡히 줬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3'에서 대선 후보 살인 사건의 추리가 진행됐다. 시즌3의 첫 번째 사건으로 송재림이 출연해 열연했다. 탐정인 김지훈을 제외한 장진과 박지윤, 정은지, 양세형 모두 용의자였다.
시즌3의 첫 번째 사건부터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모든 단서들이 가리키고 있는 용의자는 살해된 대선후보 정동필의 아내 정사모(정은지)였다. 하지만 현장을 검증하고 추리할수록 선거 유세 아르바이트생인 양알바(양세형)과 당 대표인 송대표(송재림 분)에 대한 의심도 커졌다. 이미 경력이 있는 박지윤과 장진은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하며 사건을 파헤쳐나갔다.
사실 박지윤과 장진이 유독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면서 중심 역할을 해내긴 했다.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크라임씬'의 진행이나 구성에 익숙한 이들이었기 때문. 또 정은지도 놀라운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송재림은 결국 모두에게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의심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능청스러운 연기로 긴장감과 재미를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긴 했다. 초반 다소 어눌한 모습이나 근거 없는 추리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추리 예능의 재미를 살렸다. 결국 다른 멤버들에게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반전을 만들진 못했지만, 송재림의 매력적인 연기는 잘 어울렸다.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줬던 송재림의 능청 캐릭터를 '크라임씬3'에서도 71세 역할을 맡아 잘 녹여낸 것처럼,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