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시즌 2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숏아웃 3라운드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적어낸 박인비는 크리스티 커(미국), 아마추어 성은정(영파여고)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노무라 하루(일본)와는 2타 차.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박인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다. 박인비는 4번홀(파3)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3, 7, 10, 12번홀서 버디를 낚으며 최종 라운드서 역전 우승 여지를 남겼다.
아마추어 성은정은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도 2타를 줄이며 박인비, 크리스티 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박성현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안구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권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