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공세' SK, 삼성 마운드 초토화 13-2 완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30 17: 22

SK가 삼성을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최정, 한동민, 정진기, 이재원, 이홍구 등 홈런 파티를 벌이며 삼성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13-2 완승. 
왼쪽 어깨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던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시즌 2승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4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최정과 한동민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위닝 시리즈 달성에 앞장섰다. 

반면 1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우규민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2015년 8월 28일 잠실 경기 이후 SK전 3연패. 
삼성은 박해민-배영섭-구자욱-이승엽-이원석-조동찬-이지영-강한울-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K는 조용호-정진기-최정-김동엽-한동민-이재원-박정권-김성현-박승욱으로 맞섰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의 중전 안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승엽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이원석과 조동찬이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2회 김동엽의 우중간 3루타와 이재원의 좌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박정권의 볼넷에 이어 김성현의 1루 땅볼로 2사 2,3루 상황이 됐고 박승욱의 내야 안타 때 이재원이 홈을 밟으며 2-1로 역전시켰다. 삼성 측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SK는 3회 최정의 좌월 솔로 아치와 한동민의 우중월 솔로포로 4-1로 점수차를 넓혔다. 그리고 4회 2사 1,3루서 정진기가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7-1로 달아났다. 
5회 이재원의 시즌 첫 솔로포로 1점 더 보탠 SK는 6회 김성현의 좌전 안타, 박승욱의 볼넷, 조용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진기의 1루 땅볼 때 김성현은 홈에서 아웃됐다. 곧이어 최정과 김동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10-2. 상대 폭투를 틈타 1점 더 추가했다. 9회 이홍구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2점 더 추가했다. 
SK는 선발 다이아몬드에 이어 박정배, 박희수, 전유수, 임준혁이 차례로 등판했다. 조용호, 정진기, 이재원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5회 이승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얻는 데 그쳤다. 박해민, 구자욱, 조동찬이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 데이터 박스 
SK, 삼성 3연전 2승 1패 
SK 스캇 다이아몬드, 4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SK 최정·한동민, 2경기 연속 홈런 
삼성 우규민,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시즌 1패·2015년 8월 28일 잠실 경기 이후 SK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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