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우새’, 예견된 성공 전 세대 응답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1 14: 25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매회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편성 이동 이후에 놀라운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시청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미우새’는 전국기준 18.3%를 기록했다. 편성 변경 이후 18%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같은 주에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최고 시청률은 23.4%를 나타내며 주말 드라마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미우새’가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대가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집에 있는 텔레비전을 기준을 고 있으므로 시청률이 높게 나오기 위해서는 50대 이상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미우새’는 2049 시청률에서도 10.8%(닐슨/수도권)를 기록했다. 일요일에 방영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렇다면 ‘미우새’가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우새’ 성공의 팔 할은 어머니들의 진솔한 리액션 때문이다. 철없는 아들들의 사실적인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때론 걱정하고, 때론 감싸주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행동도 어머니들 눈에는 애처롭고 안타깝다. 그런 진실한 모습들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1인 가구가 보편화 되고 가족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미우새’는 그래도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우새’ 출연자뿐만 아니라 ‘미우새’를 지켜보는 시청자 역시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미우새’는 단순히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온 가족의 소통을 돕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이상민을 비롯해 맏형 김건모와 클러버 박수홍 그리고 아이돌 출신 토니까지 ‘미우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가감 없이 자신의 일상을 모두 공개하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다. 출연자들 모두 기꺼이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다.
출연자와 출연자의 어머니 그리고 제작진의 찰떡궁합으로 ‘미우새’는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앞으로 ‘미우새’의 흥행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