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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톡] '블랙팬서'·'퍼시픽림2'…할리우드는 왜 부산行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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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할리우드가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영화 '퍼시픽림2'는 5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퍼시픽림2'는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괴수 카이주에 맞서 인간이 조종하는 초대형 로봇과 그 파일럿의 활약을 그린 '퍼시픽림'의 속편으로,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틀간 부산에서 촬영을 마친 '퍼시픽림2'는 제목 대신 '멜스트롬(Maelstrom)'이라는 부제를 공개하고, 일부 도로를 통제한 채 촬영을 마쳤다. 

부산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촬영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3월에는 마블의 '블랙팬서'가 13일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광안리 해변,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등지에서 촬영하며 바다와 도시의 풍광이 어우러진 부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도 할리우드는 부산을 선택했다. 왜 블록버스터들은 부산으로 향할까. 

가장 큰 것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촬영 지원. '블랙 팬서' 당시에도 부산시는 대규모의 안전 요원을 동원해 13일간 '블랙 팬서'의 촬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블랙팬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지방항공청, 부산시설공단,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등 관련기관 대표자들의 적극적인 촬영 지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당시 서병수 시장은 "'블랙팬서'를 통해 부산이라는 멋진 도시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뉴질랜드의 '반지의 제왕'처럼 해외 관광객 유치와 관련 영상산업 분야 일자리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픽림2' 역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으로 촬영이 이뤄졌다는 것. 또한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고층 빌딩의 풍광이 영화 속 미래도시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안성맞춤이라는 것도 할리우드가 부산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부산으로 향하면서, 스크린 속 부산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블랙 팬서'는 오는 2018년 2월, '퍼시픽림2'는 오는 2018년 12월에 베일을 벗는다. /mari@osen.co.kr

[사진] '블랙팬서' 스틸컷, '퍼시픽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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