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우결', 10년 가상 결혼 남기고 아쉬운 종영[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06 18: 10

'우결' 시즌4가 종영됐다. 잠시 휴식을 택한 '우결', 커플들도 시청자들도 아쉬운 종영이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종영을 앞두고 이국주와 슬리피, 정혜성과 공명, 최민용과 장도연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던 각 커플들의 이야기가 예쁘게 마무리됐다. 
정혜성, 공명 커플은 결혼을 축하해준 지인들에게 답례품을 돌렸다. 배우 김새론과 이태환, 씨엔블루 이종현, B1A4 진영을 찾아가 직접 만든 수제맥주를 선물했다. 장난기가 발동된 두 사람은 선물을 주기 전 종현과 진영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그들을 축하해준 지인들에게 "오히려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라며 감격했다. 

이후 정혜성과 공명은 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 영화 '500일의 썸머'를 감상하면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시간인 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애틋했고, 함께 '우결'을 한 것에 감사했다. 
슬리피와 이국주는 달콤한 아침을 맞고 함께 기차 여행도 즐겼다. 슬리피는 이국주를 위해 낭만 있는 기차 여행을 준비했고, 이국주는 기차 여행 기뻐했다. 이국주의 감성과 취향에 잘 맞는 여행이었다. 
두 사람은 '먹방' 시간을 가지면서 마지막으로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갔다. 길거리 음식을 함께 맛봤고, 동물 인형으로 운세를 보기도 했다. 슬리피와 이국주 모두 즐겁게 마지막 결혼 추억을 쌓았다. 이국주는 "취향이 같아서 좋거나 나를 너무 많이 배려해줘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슬리피와 이국주는 진심을 담은 손편지로 이별 여행을 마쳤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바다 데이트를 즐겼다. 최민용은 자신의 생일 축하해주기 위해 노력한 장도연에게 '배 드라이브'를 제안했다. 그는 장도연을 배에 태우고 직접 배를 운전했다. 마도로스 최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배 드라이브 중 낚시에 실패한 최민용은 장도연을 위해 직접 광어와 해산물을 공수해 직접 예쁘게 회를 떠줬다. 장도연과 최민용은 특히 최근에 합류한 커플이라 이별이 더 애틋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는 13일 스페셜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우결'은 지난 2008년 시즌1 방송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이어져온 장수 예능이다. 특히 가상 결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얻기도 했고, 논란이 있기도 했다. 10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 오래 지켜온 만큼 아쉬운 이별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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