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2이닝 2득점...사라진 KIA 타선 응집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1 21: 25

KIA 타선의 응집력이 갑자기 사라졌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팻딘이 6이닝 4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2-4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세번째로 루징시리즈를 내주었다. 
패인은 타선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날 KIA타자들은 2군에서 재조정을 마치고 올라온 kt 선발 주권을 상대해 5회까지 2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6회부터는 kt의 구원진에게 막혔다. 심재민과 엄상백, 배우열,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에게 1득점에 그쳤다. 특히 9회말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이범호 범타에 이어 김주찬이 병살로 물러나고 말았다. 

전날 영봉패의 여운이 그대로 남았다. KIA 타선은 전날 피어밴드의 춤추는 너클볼에 막혀 8이닝을 2피안타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제대로 정타를 맞힌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9회는 소방수 김재윤을 상대로 선두타자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자가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9-4로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갑자기 5회부터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전날 무력하게 0-3으로 패했고 이날은 1득점에 그쳤다. 전날 3안타, 이날은 5안타의 빈공이었다. 안타가 터지지 않아 연결이나 집중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1차전 6회부터 22이닝동안 단 1득점의 빈공이다. 
김선빈이 무릎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선발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 김주찬이 6번으로 나서고 있지만 3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날카로운 타격을 못한 것도 시름을 안겨주었다. 안치홍도 최근 5경기에서 1안타의 빈공이다. 
개막 이후 KIA 타선의 응집력은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번주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격은 반드시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KIA 타선이  kt 마운드를 맞아 하향곡선을 긋기 시작했다. 김선빈이 돌아오는 주말 SK와 원정 3연전에서는 반전의 실마리를 만들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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