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행주사',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사랑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3 06: 49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결국 사랑을 주는 사람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결말을 맞는 인물들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임은희(이윤지 분)와 이건우(손승원 분)는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 속에 달달한 사랑을 키웠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임은희는 시아버지 이형근(손종학 분)의 극진한 사랑 속에 아들 임하윤(조연호 분)을 함께 키운다. 임하윤은 아역배우로 특집극에 출연하고, 광고까지 촬영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나간다. 단란한 가족으로 늘 웃음이 넘치는 일상을 보내던 임은희-이건우 가족에게 딸이라는 최고의 기쁜 소식까지 찾아오며 가족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수감 중이었던 서석진(이하율 분)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수감된 후 김자경(하연주 분)에 대한 마음을 애써 외면했던 서석진은 김자경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마음을 연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자경은 "너 잊고 결혼하라고 할 것 같아서 편지를 쓴다"며 "너는 내 사랑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라. 나오면 우리 다시 그 산장에 가서 우리 미래에 대해 얘기하자"고 편지를 써 서석진을 울게 만든다. 김자경의 진심은 결국 서석진을 감동시켰다. 서석진은 자신을 면회 온 동생 서미숙(서윤아 분)에게 "자경이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고, 서미숙은 "몇 년 안 남았다"고 오빠 서석진을 위로해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새로운 커플도 탄생했다. 2년 후, 손자 임하윤과 놀아주고 있던 이형근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다. "누가 그런 티셔츠를 사줬냐"고 묻는 며느리 임은희의 질문에 "누가 사주더라"고 이형근은 애써 받아 넘긴 모습. 같은 시각, 이형근과 같은 티셔츠를 커플티로 맞춰 입은 홍세라(송옥숙 분)의 모습이 비춰지며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음을 암시했다. 
'행복을 주는 사람' 속 인물들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인물을 만나 비로소 행복이라는 꽃을 피웠다. 사랑이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열쇠를 찾아낸 이들은 진정한 사랑을 만나 활짝 웃을 수 있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의 마지막 장면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행복한 일상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활짝 웃는 이윤지의 모습이 장식했다. "이 세 사람이 저에게 행복을 준다"는 말. 118회의 방송 동안 '행복을 주는 사람'이 찾아온 답이 거기에 있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