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고래고래’ 조한선 “배우들 노래들으면서 소름끼쳤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6 13: 55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는 개봉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던 작품이다.
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리메이크한 '마차타고 고래고래'는 실제 1번 국도가 시작하는 전라남도 목포에서부터 무안, 담양, 전주, 대전, 충주를 거쳐 경기도 가평 자라섬까지 향하는 밴드 1번국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조한선은 16일 오후 서울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한선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최고의 배우들이다. 저는 이들이 영화를 처음 한다고 해서 걱정되는 것은 없었다. 뮤지컬 연기도 잘하시기 때문에 영화 연기에 대해서는 불안한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촬영 전부터 그분들의 노래를 너무 듣고 싶었다. 연습과 현장에서 노래를 하는 건 정말 다르더라.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소름이 계속 돋았다. 촬영할 때 다들 격의 없이 지냈기 때문에 친한 친구를 대하듯이 친한 동생을 대하듯이 지냈다. 누구하나 트러블, 불평불만 없이 하나 된 듯 촬영했다”고 좋았던 촬영 분위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고충도 있었다. 그는 “어떤 영화 현장이든 즐겁지만은 않다. 분위기가 좋고 즐거웠다는 거지 그 안에서는 배우들끼리 굉장히 많은 얘기들을 한다. 촬영 현장, 자연 등 많은 것에 감탄했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에 많은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가 오간다. 현장이 즐겁고 행복했지만 고뇌하고 생각하는 시간은 힘들었다. 세트가 아닌 야외촬영이었기 때문에 햇빛과 당나귀 냄새, 드럼 연습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스태프들과 현장의 모습들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그런 것들이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mk3244@osen.co.kr
[사진] WANNAB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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