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마담뚜 논란까지 정면돌파…김희철, 해명의 좋은 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7 17: 59

충분히 화낼 만한 사안이었고, SNS를 통해 현명하게 반박했다. 마지막은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SNS를 활용하는 좋은 예였던 셈이다. 
김희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AOA 초아의 열애설 보도 당시 김희철의 소개로 만났다는 설명에 대해 정면 반박한 글이었다. 
"여러분이 아시는 열애설 중심엔 절대 내가 없었다"라고 말한 김희철은 "초아와는 친분이 아예 없다. 방송국에서 보면 인사하고 거기서 땡"이라 밝혔다. 

그동안 김희철은 열애설 '마담뚜'라는 오해를 반박하자는 소속사의 제안도 수 차례 거절해왔다. 열애설 당사자들이 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수 년째 이같은 오해가 지속되자 김희철 역시 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 
또 김희철은 해명글 마지막까지 특유의 예능감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는 "왜 나는 내 열애설도 아닌 남 열애설에 엮이는 걸까. '아는 형님'에서 칠 애드리브 하나 더 생기고 좋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끝까지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비속어와 거센 말이 다수 포함됐지만 김희철의 이번 해명은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분히 억울했을 상황을 수 년간 겪어왔다는 사실, 또 초아와 친분이 없다는 사실을 제 입으로 직접 밝히면서 오히려 대중의 오해를 단숨에 풀어버렸다는 반응이다. 
과거 김희철은 JTBC '아는형님'에서 민경훈을 향한 욕설 논란에도 SNS를 통해 속 시원하게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민경훈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를 오해라 밝힌 김희철은 '아는 형님'을 통해 이를 개그 소재로 사용하며 때아닌 논란에도 정면대처하며 웃음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비슷한 궤를 보인 셈이다. 
많은 연예인이 SNS를 통해 구설수에 오르는 현 상황에서, SNS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김희철의 모습은 눈길을 끈다. 구구절절하더라도 좋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인할 건 부인하는 '쿨하고 속시원한' 김희철의 해명은 'SNS 해명의 좋은 예'로 언급돼도 좋을 법 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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