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데이트' 젝키, 17년만 1위 감격+20년째 훈훈 우정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7 21: 49

그룹 젝스키스가 라디오에서 훈훈한 우정과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유미의 FM데이트'에서는 게스트로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17년 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했다. 당시 tvNgo ‘신서유기4’ 촬영으로 해외에 있었던 은지원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멤버들, 팬, YG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멤버들은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멋있어진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김재덕을 꼽았다. 이에 은지원이 대표해 “데뷔 때라고 하셔서 데뷔 때는 누구나 다 방송을 안한 시절이니까 촌스러울 수 있다. 일단 저희와 스타일이 달랐다. 대중적이지 않았다. 저는 태어나서 패션 충격을 저 친구에게 받았다”며 “일단 모직으로 쓴 베레모를 쓰고 있고, 위에는 반팔 쫄티에 아래는 청 재질의 나팔바지를 입고 있고, 운동화를 400mm가 되는 걸 신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순간 그림자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재진은 “그 당시 선배님들의 패션을 모두 모아놓은 것”이라고 했고, 김재덕은 “그 패션을 재진이에게 배웠다. 바지도 재진이가 만들어준 거다”고 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철없는 멤버, 예전엔 불편했는데 편해진 멤버는 이재진과 은지원으로 모아졌다. 이재진을 꼽은 은지원은 “대화를 나누면 생각을 알 수 있는데 저 친구는 생각을 알 수 없고 말에 깊이가 없다. 성격 면에서 밝아진 부분은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철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지원을 꼽은 강성훈은 “그냥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은지원 씨 하면 은초딩이 떠오르지 않나. 평소에 보면 초딩 마인드가 있다. 아이 같은 생각이 한결같이 그대로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DJ 정유미가 “좋다”고 칭찬하자, 장수원은 “이틀만 같이 다녀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덕은 “승부욕이 강하기도 한데 멤버들은 그런 지원이 형을 또 좋아한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전과 달리 편해진 멤버는 단연 이재진으로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강성훈은 홀로 김재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투리가 세서 오해를 샀다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재진이가 지금도 강한데 멤버들이 강해진 것”이라며 “수원이도 많이 달라졌다. 원래 쭈글이였는데 강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16년 만에 재결합한 소감에 대해서는 강성훈은 “저희도 어색할 줄 알았는데 똑같다. 일단 리더(은지원) 형부터가 그대로다”라고, 김재덕은 “제 마음으로 생각할 때는 멤버들이 저를 적응시켜주려고 노력한 듯한 느낌을 있었다. 같이 라디오도 하고 방송도 하는게 진짜 재밌다. 오늘은 또 어떤 막말로 하루가 즐거울까 기대감이 있다”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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