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최주환(29)이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대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주환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2번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앞선 4타석에서 침묵하고 있던 최주환은 팀이 3-6으로 지고 있던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임창용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최주환의 시즌 첫 홈런. 이 홈런 뒤 에반스의 연속 타자 홈런이 나왔고, 결국 두산은 7-6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주환은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다.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높았다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돼 아쉬웠다. 그래서 더 집중한 것이 홈런이 된 것 같다"며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것이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밸런스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다. 매일 안타가 1~2개씩 나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