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은위' 설현부터 최민수까지, ★반전매력 남기고 종영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22 06: 49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가 지난 21일 약 6개월 만에 종영했다.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부터 배우 최민수까지 많은 스타들의 반전매력을 남긴 채 마침표를 찍은 것.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들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됐다는 점에서 보면, 프로그램이 남긴 의미는 제법 가치 있다고 하겠다.
지난해 12월 MBC는 몰래카메라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그 첫 번째 타자로 설현과 이적이 선정됐다. 설현은 타로카드의 저주처럼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 하루를 보냈고, 이적은 가짜 링고스타를 만나는 꿈같은 상황을 맞았다.
이후 박건형, 진영(B1A4), 강타, 솔비, 김지호, 김흥국, 산다라박, 이훈, 윤유선, 이현우, 강남, 박정현, 신동, 정보석, 지상렬, 서현(소녀시대), 육중완(장미여관), 오윤아, 딘딘, 이상민, 김완선, 성훈, 키(샤이니), 김원준, 홍진영, 하니(EXID), 정은지, 윤정수, 이수경, 김수용, 윤소이, 지누(지누션), 현아, 현주엽, 최민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몰래카메라의 시나리오는 스타들의 관심사나 성격에 따라 달랐는데, 몰랐던 모습을 대거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동생 천둥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던 산다라박,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던 서현, 화 한 번 내지 않는 순둥한 매력을 보여줬던 성훈, 절제하고 검소한 삶을 살고 있는 이상민 등 몰래카메라 이후 스타들의 이미지는 더욱 호감도가 상승한 바.
가장 마지막 주인공이었던 최민수까지 반전매력은 빠지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은위’에서는 최민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이 출연해 남편의 몰래카메라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최민수는 ‘터프가이’ 이미지에서 바퀴벌레랑 주사를 무서워하는 다소 헐렁한 매력부터 아내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는 ‘아내바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은위’ 몰카단과 함께 한 6개월은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스타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은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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