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기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기니와 1-1로 비겼다. 후반 8분 존 쿡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6분 뒤 토모리의 자책골에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기니는 대회 첫 승점을 획득했다. 잠시 뒤 펼쳐지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잉글랜드는 4-4-2에 가까운 전형을 내세웠다. 암스트롱과 루크먼이 최전방에서 기니의 골문을 위협했다. 솔란케는 뒤에서 이들을 지원 사격했다. 기니는 변형 스리백으로 맞섰다. 공격시 4-1-4-1, 수비시 3-4-2-1을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솔란케가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5분 뒤엔 루크먼이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비껴갔다.
잉글랜드는 전반 1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암스트롱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5분 뒤에도 드리블 돌파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껴갔다.
기니는 전반 단 한 번 찾아온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24분 케이타가 우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투레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나일스의 나이스 패스를 암스트롱이 발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잉글랜드는 4분 뒤 오조가 상대 패스를 가로 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전반은 0-0이었다. 양 팀 모두 전반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달아올랐다. 기니는 후반 6분 케이타가 박스 안을 돌파한 뒤 투레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선제골 주인공은 잉글랜드였다. 2분 뒤 존 쿡이 날린 중거리포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잉글랜드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14분 골키퍼가 나온 사이 토모리의 백패스 세기가 강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잉글랜드와 기니는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