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감독, "한국에 완패 뒤 잉글랜드와 비겨 매우 만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3 19: 33

"한국에 완패 뒤 잉글랜드와 비겨 매우 만족."
기니는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기니는 이날 무승부로 1무 1패(승점 1)에 그치며 토너먼트행에 먹구름이 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한국에 0-3으로 크게 진 뒤 잉글랜드와 1-1로 비겨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수도 많이 발견됐지만 무승부에 만족한다. 한국에 0-3으로 완패한 뒤 16강에 못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잉글랜드와 비겼기 때문에 실수 없이 분석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알로 감독은 "잉글랜드는 워낙 강팀이라 장단점을 말해줄 게 딱히 없다"면서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을 지켜봐야 한국에 조언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전을 거른 뒤 잉글랜드전에 출격한 투레(유벤투스)에 대해서는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다. 아직도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기량이 출중해 내보냈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디알로 감독은 "축구는 언제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면서 "1차전은 크게 졌지만 2차전은 비겼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서 한국이 이기면 함께 16강에 갈 수도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뛰어난 개인 기량에도 과한 욕심과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케이타(바스티아)에 대해서는 "쥐가 나서 마무리가 안 좋았는데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함께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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