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설욕 도전' 함덕주, 되살려야할 '4K 기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24 06: 14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두산은 24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팀간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1회 노게임 선언된 가운데, 두산은 선말투수를 장원준에서 함덕주로, LG는 헨리 소사에서 류제국으로 교체했다.

함덕주로서는 LG전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함덕주는 지난 6일 LG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전까지 꾸준히 5이닝 3실점 정도의 성적을 거뒀던 함덕주는 이날 3⅔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타자들이 1회 1점을 내주며 함덕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함덕주는 3회 1실점 뒤 4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조기 강판당했다. 안타가 5개 있었지만, 사사구가 5개나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비록 최악의 경기를 펼쳤지만, 함덕주는 초반까지만 해도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2회까지 LG 타자들을 모두 삼자범퇴 시킨 가운데, 삼진은 무려 4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실점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함덕주는 5회를 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다시 만난 LG인 만큼, 함덕주는 당시 초반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과제가 됐다.
함덕주는 LG전 이후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LG 이후 치른 13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투수 홍상삼이 무너지면서 뒤이어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러나 18일 잠실 NC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주면서 3실점(2자책) 다시 한 번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득점지원을 해주면서 함덕주는 패배를 면했다.
현재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초반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던 순위도 어느덧 3위 LG와 2경기 차로 따라 붙은 4위다.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아울러 두산은 지난 어린이날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면서 약 5년 만에 LG전 스윕 패배를 당했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에은 두산으로서는 실리와 자존심이 모두 걸린 상황이다. 두산으로서는 당차게 삼진을 잡아내던 함덕주의 모습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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