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씨스타 해체, 효린 보라 소유 다솜의 행보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5.24 07: 53

정상에서 떠난다. 실력파 걸그룹의 대명사인 씨스타 이야기다. 활동기간 7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다. 그래도 남긴 기록들은 화려하고 끝이 없다. 여름에 특히 강했던 '섬머 퀸'을 팬들은 오랫동안 기억할게 분명하다.
씨스타가 23일 해체를 선언했다. 소속사인 스타쉽은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는 오는 5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며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끝에, 그룹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발표에 가요계가 화들짝 놀란 것도 잠시. 이제 4인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효린과 소유, 보라와 다솜은 이미 각자의 재능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등 네 명이 헤쳐 모여 식으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먼저 효린과 소유는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효린의 가창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OST 분야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겨울왕국'의 한국어 주제가를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게 한 예다. 씨스타로 활동하며 솔로 음반도  발매했고 최근에는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소유 역시 가수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소유는 '콜라보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장본인. 가수 정기고와 호흡을 맞춘 '썸'이 대박을 기록하면서 보컬로서 소유의 매력이 다시 조명받았는데, 최근까지 백현 등 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협업을 이어오면서 특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가수로서의 활약이 충분히 기대된다.
다솜과 보라는 타고난 미모를 바탕으로 전업 배우의 길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솜은 2012년 KBS 일일시트콤 '패밀리'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이후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별난 며느리'를 거쳐 최근에는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악역으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라도 첫 작품부터 호평을 받은 좋은 연기자다. 보라는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웹드라마 '아부쟁이 얍!'과 '고품격 짝사랑', '아이리시 어퍼컷' 등에도 출연했다. 영화계의 러브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스크린 데뷔도 코앞이어서 TV와 극장을 오가는 캐스팅 0순위 여배우로 성장을 예고중이다. 
앞으로 4인이 제각각 꽃길을 걷겠지만 아쉬움은 여전하다. 7년을 동고동락한 멤버들의 심정도 슬픔으로 가득찼다. 리더 효린은 "씨스타의 효린으로서 멤버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꿈과 같은 순간이었다"고 안타까운 해체 심경을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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