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관심? 바르셀로나서 행복하다. 메시 같은 선수가 되겠다."
한국은 지난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이승우의 원더골과 백승호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1골을 만회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기니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 연승으로 승점 6을 쌓아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신태용호는 24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잉글랜드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오후 2시 전주를 떠나 26일 잉글랜드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웅 이승우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그는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트리며 16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전 40m 질주 후 왼발 칩슛은 메시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골이었다.
이승우는 "남미 최고의 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 세계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스카우트의 관심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계약 기간이 남은 바르사에서 행복하다. 축구가 좋다. 매 경기 즐기고 싶다"고 현답을 내놨다.
'코리언 메시'라는 별칭에 대해서는 "메시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메시는 전 세계 한 명 뿐이다. 메시가 되는 건 불가능하지만 메시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