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도 미소 짓는 스크럭스 ‘긍정에너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24 17: 08

스크럭스(30·NC)의 긍정에너지가 NC 전체를 웃게 만들고 있다.
NC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3차전에서 5타점을 올린 스크럭스의 활약에 힘입어 15-4로 크게 이겼다. NC는 24일 최금강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넥센은 브리검이 등판한다.
3차전서 스크럭스는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신재영에게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그는 3회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신재영을 강판시켰다. 스크럭스는 한 달 만에 한 경기 5타점을 뽑아 최근의 타격부진을 씻었다.

24일 4차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도 스크럭스 이야기가 나오자 방긋 웃었다. 그는 “어제 스크럭스가 모처럼 한 건 해줬다. 덕분에 점수가 일찍 났다”면서 껄껄 웃었다.
스크럭스는 타격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NC 라커룸 분위기 전체를 밝게 바꾸는 재주가 있다. 타격연습을 마친 스크럭스는 덕아웃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김 감독을 향해 “수고하십니다. 모두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발음해 모두를 웃겼다.
김 감독은 “저 녀석이 갈수록 저러네? 그래도 반말은 안한다. 야구도 영어가 많지만 제스처가 통하면 되는 것이다. 스크럭스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주먹을 부딪치면서 인사를 한다. 선수들도 다들 좋아한다”며 스크럭스의 친화력에 큰 점수를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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