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민병헌이 몸 맞는 공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23일) 경기는 1회말 LG 공격 도중 굵어진 빗줄기 탓에 '노 게임' 선언 후 연기됐다. 전날 경기서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은 1회초 공격 도중 소사의 속구에 왼쪽 손을 강타당했다. 고통스러워하던 민병헌은 간단한 조치 후 1루까지 걸어나갔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병원 검진을 받은 정도는 아니지만 이날 경기 선발출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민병헌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2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3할3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881, 6홈런, 2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외야 한 자리는 조수행이 대신 나선다. 지난해 두산의 2차 1라운드 드래프티 조수행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을 기록 중이다. 주로 대타와 대수비 위주의 출장이었다.
시즌 세 번째 선발출장으로 올 시즌 마지막 선발출장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당시 조수행은 9번타순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두산은 박건우(중견수)-최주환(2루수)-닉 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허경민(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함덕주가 나선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