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연타석 아치' 김동욱, 4번 중책 맡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24 17: 47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그린 김동욱(kt)이 4번 중책을 맡는다. 
kt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김동욱을 4번 우익수로 배치했다. 김진욱 감독은 "현재 4번 타자로 나설 선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조니 모넬은 성적 부진으로 퇴출 통보를 받았고 유한준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수원으로 이동했다. 또한 이진영은 사구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빠져 있다. "김동욱에게 4번 타순이 부담된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김동욱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전훈 캠프 때 정말 열심히 했는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스스로 상심이 컸다. 거의 포기하는 마음이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잔류군 선수들을 보면서 뭔가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이 변하면서 모든 게 변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타석에 들어서면 왼쪽 다리가 고정돼 있다. 어제 특정 구종을 노린 게 아니라 자기가 정해놓은 존 안에 들어온 걸 그대로 쳤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세웠다. 
kt는 젊은 거포에 목마르다. 김동욱과 같은 거포 기대주들이 무럭무럭 자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김진욱 감독은 김동욱이 더 성장하기 위해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훈련 노하우를 익혀야 한다는 게 김진욱 감독의 생각. 
김동욱 또한 "타격할때 몸이 날린다고 해야 할까. 앞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노리는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의식적으로 하체를 고정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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