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실점’ 켈리, 시즌 5승 도전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4 21: 07

SK 에이스 메릴 켈리(29)가 경기 중반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켈리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등판해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5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7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7로 더 높아졌다.
1회와 2회는 공 11개로 정리했다. 1회 1사 후 이우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전준우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에는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김동한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에 몰렸고 손아섭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줘 루상이 모두 들어찼다. 하지만 이우민의 투수 앞 땅볼 때 기민한 움직임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전준우는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최준석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안정감이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1-0의 점수가 이어진 5회에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김동한에게 2루타,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고 이우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1사 후 최준석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에 이어 번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대타 김문호에게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내주며 무너졌고, 김동한의 3루 땅볼 때 1점을 더 허용해 6회에만 4실점했다.
마음을 다잡은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3개를 뽑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6회 허용한 점수가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타선이 1-5로 뒤진 8회 나주환 김성현의 솔로포, 그리고 한동민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켈리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켈리는 승패와 무관하게 5-5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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