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가 목표였는데 운이 좋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2-1로 승리했다. 선발 함덕주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으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투수 이현승이 승계주자 한 명을 불러들이며 3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 터진 김재환의 솔로포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첫 세 타석에서 내야 안타 하나를 기록했던 김재환은 1-1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재환은 정찬헌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7호.

경기 후 김재환은 홈런 상황에 대해 "선두타자였기 때문에 출루를 목표로 했다. 홈런 생각은 없었다. 상대 투수의 실투 아닌 실투를 노려 운 좋게 홈런이 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타격감 부진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실투가 와도 정타가 안 됐다. 연습량을 늘려 나름 슬럼프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그동안 팀에 미안했는데 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