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항저우 뤼청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팀과 계약 해지를 논의하며 결별이 임박했다.
중국 청년시보 등 현지 언론들은 "홍명보 감독이 최근 이틀 동안 항저우의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의 사임은 이미 결정됐고, 위약금 협상 때문에 구단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항저우는 저장 이텅전서 0-2로 패한 데 이어 칭다오 황하이와에 0-4로 대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무득점 6실점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홍 감독은 칭다오전 이후 구단으로 복귀하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지휘봉을 잡았지만 슈퍼리그(1부리그)에 잔류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승격을 노렸지만 항저우는 올 시즌 4승 2무 4패(승점 14)로 16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