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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트와이스의 ‘역주행’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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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 결국에는 1위를 따내고 만다. 신곡 발매 이후 음원 차트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가 싶더니, 기어코 다시 올라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송에서 무대를 공개하고, 활동을 이어갈수록 기세는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 ‘시그널(SIGNAL)’로 컴백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이야기다.


음원차트 성적은 대중성과 비례한다. 합심한 팬덤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종종 아이돌들의 음원을 순위권으로 진입시키기는 하지만, 대중성이 뒷받침돼 주지 않는다면 힘들게 올린 수치는 거품처럼 금방 빠지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트와이스는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팀이다. 오히려 압도적인 인기와 화제성으로 낯설고 새로운 스타일의 신곡에 대중성을 부여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기심에 듣고 거르는 음악이 아닌, 다시 한 번 찾게 되고, 흥얼거리게 되는 것이 트와이스의 음악이라는 평이다.

무대 공개 이후에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트와이스는 지난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SIGNAL’로 컴백,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신곡은 당일 3시간 만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지만, 다음날 곧바로 다른 가수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간 선보인 스타일과는 다른 새롭고 낯선 장르를 선보이며 이질감을 조성, 기존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모두 기우였다. 결국에는 일부의 혹평까지 호평으로 바꾸면서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는 모양새다. 어떤 스타일도 트와이스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 셈이다.

다시 1위로 치고 올라온 시점은 공개 이후 약 3일 뒤, 네이버 V라이브와 Mnet ‘엠카운트다운’ 등의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후부터다. 음악방송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예상대로 폭발적. 특유의 건강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곡이 주는 묘한 중독성은 멤버들의 매력이 무섭게 묻어나는 무대들을 통해 재조명받고, 다시 뜨겁게 달아오른 바다.

현재(26일 오전 8시 기준)도 멜론, 엠넷차트 등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 지난 25일에는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번 신곡으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며 더욱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 같은 대중성과 동시에 팬덤의 규모와 밀도도 높아졌다. 이는 음반 1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면서 입증됐다. 집계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2만장,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1만장,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38만장, 스페셜 앨범으로 약 28만장,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5만장(출고량/가온차트 기준)으로 도합 124만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대중성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팬덤시장에서는 비교적 기를 펴지 못하는 걸그룹들의 한계도 보란 듯이 뛰어 넘은지 오래. 이후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일본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트와이스의 ‘주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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