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루이스(30,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서 첼시로 돌아오기 위해 페이컷(임금삭감)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BBC와 인터뷰서 자신의 첼시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쉬운 인생을 항상 좋아하지 않는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첼시로 복귀한 선택을 한 이유이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지난 2014-2015시즌 첼시에서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도 티아구 실바와 짝을 이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는 상황에 염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첼시로 돌아오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했다. 인생에서 위험을 무릅 쓰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맛볼 수 없다. 전문적인 선수 커리어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부분에 도전 정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루이스는 2016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2년 만에 PSG에서 첼시로 복귀했다.
루이스는 2014년 이적 당시에는 5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의 이적료로 건너갔지만 돌아올 때는 3400만 파운드 (약 500억원)로 돌아왔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급료 역시 자연스럽게 깎였다. 루이스 입장에서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첼시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첼시는 루이스와 함께 다시 리그 선두로 우뚝 섰다. 특히 루이스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 앞에 자신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집중력 문제를 극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사르 틴코 아스필리쿠에타와 더불어 현 첼시 수비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틴코와 루이스, 개리 케이힐이 구축한 첼시 수비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엄청난 충격을 주며 스리백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시즌 루이스의 대활약에는 콘테 감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콘테 감독은 경기 내내 피치 밖에서 열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및 선수들 위치를 지시한다. 콘테 감독 덕분에 루이스는 단점으로 평가받았던 지나친 공격 본능을 자제하고, 장점인 스피드와 힘을 살려 수비수로 맹활약할 수 있었다.
루이스는 "콩테는 위대한 인물이자 훌륭한 인물이고 열정적이다. 그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여기에 도착했을 때 콘테 감독은 나에게 그의 축구 철학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오는 28일 아스날과 FA컵 결승전을 가진다. 루이스는 스리백의 축인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루이스는 “첼시는 이번 시즌은 잘했다. 왜냐하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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