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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사람들' PD "엄지원X노홍철X당나귀 홍키, 색다른 모습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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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사람들'은 단순한 집방 아닌 ‘집’이라는 공간에 사는 사람이야기"

[OSEN=최나영 기자] O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이집 사람들’이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이집 사람들’은 나만의 단독 주택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집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 엄지원과 노홍철이 자신만의 꿈의 집을 지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어떤 삶을 짓고 사는지 들어보는 일명 ‘꿈세권 집들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에 앞서 ‘이집 사람들’을 연출하는 김종훈PD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배경과 두 MC 엄지원과 노홍철을 섭외한 이유, 이들의 반려동물도 함께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집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Q.이집 사람들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김종훈PD : 지난해 tvN ‘내 방의 품격’을 연출할 때 MC였던 노홍철씨가 “집구경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하고 제안한 적이 있다. 이 제안을 듣고 단순한 집구경이나 집들이가 아니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 이야기’를 담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집 사람들’을 기획하게 됐다. ‘내 방의 품격’을 복기하며, ‘집’이란 공간에 사람이야기를 담아보려고 준비한 것이 ‘이집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집 사람들’은 단순한 집방이나 인테리어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야기’가 중심에 놓인다. 이 점이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Q.노홍철을 섭외한 이유는?

김종훈PD : 노홍철씨와는 지난 해 ‘내 방의 품격’을 함께 하면서, 집이나 인테리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홍철씨는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인테리어나 주거환경,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심이 많고 감각이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아파트를 떠나 해방촌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했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공간을 만들어 살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자신만의 집을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이 프로그램에 노홍철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Q.엄지원을 섭외한 이유는?

김종훈PD : ‘이집 사람들’ 프로그램 성격상, MC로는 사람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따뜻한 시선을 지닌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내 방의 품격’ 마지막 회 건축가로 출연했던 오기사님과 결혼한 엄지원씨와 접촉하게 됐다. 엄지원씨가 첫 미팅에서 “지나가다가 독특한 집을 보면, ‘이집 사람들은 누굴까’, ‘이집 사람들은 왜 이런 집을 지었을까’, ‘이 집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하면서, 이 프로그램 취지에 크게 공감해줬다. 정말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흔쾌히 MC 제안에 수락했다.

Q. ‘이집 사람들’ 촬영을 통해 알게 된, 엄지원의 색다른 매력은?

김종훈PD : 엄지원씨는 예전에 tvN ‘오페라 스타’에서도 메인MC를 맡은 적도 있기에 진행능력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었다. 야외 ENG 촬영이 오랜만이라 첫 촬영에서는 조금 긴장도 했지만, 엄지원씨가 워낙 소탈하고 솔직해서 자연스러운 진행이 가능했다. 여배우들이 예능프로그램을 할 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할거라는 편견들도 있지만, 엄지원씨는 털털한 매력으로  촬영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번 촬영 때는 한 일반인 출연자의 집에 있는 AV룸을 보면서 “난 TV로 영화 보는 배우다. 부럽다”며 솔직한 표현을 서슴지 않아 제작진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아서, 1화 편집 때는 엄지원씨가 직접 편집실을 찾아와 제작진과 함께 시사도 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이런저런 제안도 하며 적극성을 보였다. 단순히 MC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Q. ‘이집 사람들’에서 노홍철은 어떤 모습?

김종훈PD : 노홍철씨는 TV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평소 모습이 거의 똑같은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거리낌없이 대하는 친화력이 남다르다. 일반인 출연자가 주인공인 ‘이집 사람들’의 경우, 노홍철씨의 이런 친근한 성격이 큰 도움이 된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편안하게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이집 사람들’에서는 항상 유쾌한 노홍철씨의 모습 외에도,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Q.엄지원의 반려견 ‘비키’, 노홍철의 반려당나귀 ‘홍키’가 함께 출연하게 된 배경은?

김종훈PD : 노홍철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이집 사람들’을 기획하던 중 개인적으로 노홍철씨가 “형, 나 당나귀 키울 건데, 너무 귀엽지 않아?”라며 당나귀 사진을 보내왔다.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라 당나귀와 함께 출연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앞으로 ‘이집 사람들’을 통해 만나게 될 일반인 출연자들이 당나귀를 보고 함께 얘기하면서 긴장감도 풀고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노홍철씨도 이 점에 동의해 출연을 허락했다. 실제로, ‘이집 사람들’을 녹화할 때 홍키가 많은 도움을 줬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홍키를 무척 좋아하고, 특히 촬영하는 동안 출연자들의 아이들이 홍키와 함께 놀며 즐거워한다.

엄지원씨의 반려견 비키는 MC들의 첫 만남 때 노홍철씨가 엄지원씨에게 당나귀 출연에 대해 양해를 구하던 중, 엄지원씨의 즉석 제안에 의해 출연이 성사되게 됐다. 비키와 홍키는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이름도 비슷해, 스태프들이 ‘키시스터즈’라는 애칭을 지어줄 정도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 중에는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딩크족들이 많았는데, 비키를 보며 쉽게 마음을 터놓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엄지원씨 역시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더 깊은 이야기를 끌어 낼 수 있었다. 예쁜 동물들과 MC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한편 '이집 사람들'은 오는 31일 오후 8시 20분, O tvN과 tvN을 통해 동시 첫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O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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