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사태, 원인은 내부 변동에 따른 계약 지연..."머리 숙여 사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6 23: 01

결국 절차상의 계약 지연과 후원사 인수합병 등 내부변동이 '임금 체납'문제로 불거졌다. '임금 체불 문제 있었다'는 한 매체의 기사에 대해 롱주 게이밍이 팬들에게 해명과 우려를 끼친 내용에 대한 사과의 글을 남겼다. 
롱주게이밍은 26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임금 체불 문제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롱주 게이밍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단 전체와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롱주 게이밍 내부 폭로 "임금 체불 문제 있었다" '라는 기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라고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임금 체불'에 대해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라는 사과로 공지를 시작했다. 

이어 롱주측은 "롱주게이밍은 내부변동 및 조정 등 문제가 있었고, 중국 외화 정책 관리 강화등의 문제로 작년부터 엠페러 및 엑스페션 두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의 월급과 인센티브의 지불에 지연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희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본 선수들께 죄송합니다"라며 "두 명의 선수와 얘기를 나누었고 (임금 지연 문제를) 처리하였습니다. 기사화되기 전, 두 명의 선수 임금은 모두 지불을 완료한 상황입니다"라며 보도에서 언급된 미지급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해명했다.
이번 롱주 사태와 관련해 롱주측의 해명 글과 별개로 OSEN이 취재한 '임금체불' 관련 내용에서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롱주TV 후원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롭게 스폰서가 된 쑤닝원창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내부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이번 사태의 문제점이 발생됐다.
김진현의 경우 2016 서머 개막을 앞둔 5월 중순 경 급하게 팀에 합류하면서 계약서 작성이 원활하게 되지 못한 경우. 계약 만료 시점인 11월 30일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이 완료되면서 임금 지급 역시 지연 될 수 밖에 없었다.  계약서 승인된 이후 2016년 11월 21일 1개월분과 12월 1일 3.5개월분, 2017년 1월 25일 1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후 2017년 5월 22일 1개월분이 지급됐다. 급여를 받으면서 발생한 해외송금 수수료 지급이 착오로 빠지면서 발생한 금액이 미지급액으로 알려진 960 달러다. 
미지급 금액 관련에 대해서는 롱주 사무국은 해외송금 수수료 처리의 경우 "착오가 생기면서 발생됐다. 회사서 처리하기로 한 비용이 누락되면서 발생됐지만 선수단의 증빙 자료가 확인되는 대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지급 인센티브로 보도된 구본택의 지난해 인센티브는 롱주의 급여 처리일인 지난 25일 지불한 것으로 확인했다.
2017시즌 급여 지급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스프링 스플릿 도중인 2월 25일 계약 완료 후 정상 지급된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3월 13일 1차 급여 두 달분(2016. 12, 2017. 1), 24일 2017년 2월분 급여가 입금됐다. 4월 27일 3월분 급여, 5월 25일 4월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롱주가 시즌 시작 시점전에 계약을 마무리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단과 라이엇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의 양해를 구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롱주 게이밍은 "이번 일을 통해 피해를 본 선수단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많은 관계자, 팬 분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더욱 정비하여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의 뜻과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 아래는 롱주 게이밍이 올린 공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롱주 게이밍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단 전체와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롱주 게이밍 내부 폭로 "임금 체불 문제 있었다" '라는 기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라고 마음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임금 체불'에 대해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롱주게이밍은 내부변동 및 조정 등 문제가 있었고, 중국 외화 정책의 관리 강화 등의 문제로 작년부터 김진현 및 구본택 두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의 월급과 인센티브 지불에 지연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본 선수들께 사과드립니다. 
또 저희는 두 명의 선수와 얘기를 나누었고 처리하였습니다. 기사화되기 전, 김진현 선수의 급여와 구본택 선수의 인센티브는 지불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이외 미지급금액으로는 10월 급여의 10% 정도로, 이는 회사에서 지불하기로 한 송금관련 수수료이며 회사 재무담당자가 교체되어 외화송금에 미흡하였기 때문입니다. 2016년도 선수단 전체에게 누락된 금액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하였으나 4명 외의 선수들의 자료가 도착하지 않아 지급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롱주게이밍은 다시 한 번 2016시즌 계약 선수들에게 증빙자료 제출을 도움 받아 이 사안을 빠르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피해를 본 선수단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많은 관계자, 팬 분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게임단의 문제를 모두 전면적으로 해결하여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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