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선배들이 바라본 '잘 나가는' 신태용호와 애정 어린 조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8 14: 21

A대표팀 선배들이 20세 이하 대표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태극전사들이 28일 오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알 가라파) 등 4명이 토크쇼 및 Q&A 세션과 풋볼 트레이닝 게임 및 미니축구 경기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신태용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서 2승 1패로 16강에 오른 상태다. 오는 30일 천안서 포르투갈과 8강행을 다툰다.

기성용은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도 잘 나오고 있다. 즐기고 있다는 게 TV로 보인다. 부담이 큰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잘 이겨내고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고 16강에 올라가 팀, 개인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 팬들의 응원도 뜨겁고 성적도 좋다"면서 "자신감이 중요한데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6강 상대가 포르투갈이라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8강, 4강, 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청용은 "한국에서 축구를 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는 기회가 많지 않다. 대회를 통해 자신을 테스트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기회다. 한국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를 즐기면서 더 큰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한국영은 "청소년 월드컵을 한국에서 경험했다. 그 때는 지금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조별리그서 탈락했다"면서 "어린 나이에 압박감을 느껴 경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지금 후배들은 부담감에서 많이 벗어나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꼽았다./dolyng@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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