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송범근, "포르투갈 슈팅 다 막아낼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29 18: 49

"포르투갈 슈팅 다 막아낼 것".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펼친 신태용호가 필승 의지를 다졌다.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조별리그 2승 1패, A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와 다르게 16강전은 녹아웃 스테이지로 패하면 떨어진다.
신태용호 최후의 보루인 송범근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경기 동안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송범근은 필사적인 노력을 통해 포르투갈전도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실시한 송범근은 "승부차기는 감이 있다. 그 때가 되면 최선을 다해 막는 것 밖에 없다"며 "개인적으로 승부차기를 하면서 3개를 막은 경우가 있었다.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모르겠다.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이 오면 그 방면으로 확실하게 뛰면 된다. 옆으로 넘어지면 바로 골대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포르투갈전을 위한 미팅을 하면서 전력에 대해 알게 됐다. 7번 선수가 위력적이라고 들었다. 또 상대의 침투 능력이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키퍼는 최종 수비수다. 만약 그가 뚫리면 실점을 허용해야 한다. 따라서 골키퍼의 활약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단판승부서 골키퍼의 역량이 두드러지게 나타는 이유가 바로 그 것이다. 송범근도 자신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송범근은 "포르투갈 선수들의 슈팅이 오면 다 막아내야 한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 나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신의 골키퍼지만 송범근은 팀 분위기 메이커다. 따라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것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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