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 윤종신이 가인을 향한 걱정과 함께 침착한 모습으로 당부했다.
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애기들아. 언니 폐렴이야. 발 씻고자. 고소는 안 해. 피곤해”라는 글과 함께 폐렴 진단서를 게재했다. 가인은 지난달 23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불가피하게 스케줄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런데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임신설’을 꺼내들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가인이 진단서를 공개했는데 진단서에는 가인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이에 팬들의 걱정과 대중의 관심이 쏠렸고 가인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인이 공개한 진단명 모두 사실이 맞다. 현재 가인은 퇴원 후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근거 없는 악성 댓글에 있어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가인은 1일 SNS에 “불면증은 오늘 이나 언니가 치료 도와주시기로. 근데 공황장애 따위.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공황장애가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더라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런데 그 시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대표 윤종신은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의 연장자이자 특유의 입담으로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이끌며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진민 PD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 가수가 폐렴, 공황장애 등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고 가인이 직접 심경을 털어놓는 등 공황장애와 악성 댓글 등을 겪고 있는 소속 가수의 아픔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을 터.
이에 제작발표회에서 가인 관련 질문이 나왔고 윤종신은 침착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윤종신은 “잘 치료받고 있다. 오늘 기사가 나갔는데 잘 치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인이 한동안 힘든 상태였던 것 같다. 보호자 분, 회사 관계자 분이 가인에게 안정을 취하라고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가 왔다. 가인 씨 다운 밝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기 위해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쾌유를 많이 빌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