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3삼진’ 테임즈 다시 침묵… 타율 0.277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2 05: 05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전날에는 홈런까지 기록했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테임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무는 등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전날 시즌 14호 홈런을 때리며 반등을 알리는 듯 했던 테임즈는 6월 첫 경기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메츠 선발 우완 잭 윌러를 상대한 테임즈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에 머물러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다만 밀워키는 2사 후 페레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밀워키는 4회 1사 1,3루에서 프랭클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94마일(151㎞)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했다. 테임즈는 7회 2사 3루에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블레빈스의 느린 커브에 연달아 타이밍을 뺏기며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임즈는 2-1로 앞선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기다렸던 안타는 없었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테임즈는 살라스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5구째 빠른 공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4월 한 달간 타율 3할4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1.276을 기록하며 뜨겁게 타올랐던 테임즈는 5월 타율 2할2푼1리, OPS 0.791에 머물며 시즌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4월 21일 4할1푼5리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5월 30일 2할7푼3리까지 수직하락하기도 했다. 여전히 OPS는 1.000을 웃돌지만 체감적인 부진의 느낌은 좀 더 크다.
테임즈는 9회초 종료 후 더블 스위치에 따라 투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밀워키는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밖에 내지 못했으나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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